[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이 자체 조사결과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남병원 측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말경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이 응급실에 입원했으며 정신병동 환자들의 외부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사진=뉴스핌DB] |
대남병원은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의 친형이 지난 1월27일부터 31일까지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은 사망한 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남병원 지하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장례식 당시 신천지 교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대남병원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대남병원측은 병원이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이라며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 직원, 가족들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남병원은 이날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의 외부 접촉 상황도 함께 공개했다.
대남병원 측은 환자 기록을 토대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에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회 등 25차례의 외부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이 대남병원에서 진행된 사실을 확인한 보건당국은 당시 장례식에 신천지 중국인 신도들이 참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당시 장례식의 조의금 방명록 등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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