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해킹과 소프트웨어 해킹에 강한 스마트폰 보안칩을 새롭게 개발했다. 스마트폰 내 개인 민감정보를 위한 '디지털 개인금고' 같은 개념으로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20에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보안칩(Secure Element IC)과 독자개발 소프트웨어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보안칩과 독자개발 소프트웨어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을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2020.02.26 sjh@newspim.com |
기존에는 비밀번호, 지문과 같은 민감 정보가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와 같은 일반 메모리에 저장됐다면 이번 솔루션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보호되는 별도의 보안 칩에 정보를 저장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솔루션은 전력, 레이저를 이용한 각종 물리적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 보안칩 'S3K250AF'와 오류횟수를 초기화 시키는 해킹이나 사용자 정보를 전송하는 중간에 가로채는 해킹 등을 방지하는 삼성전자의 독자 보안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특히 하드웨어 보안칩 'S3K250AF'은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CC)에서 EAL 5+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모바일기기용 보안 칩(IC)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이다.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CC)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EAL1 ~ EAL7 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개인인증과 금융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으로 민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모바일기기의 뛰어난 보안성은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 요인이 되고 있다.
신동호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카드IC, 사물인터넷(IoT)칩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오랜 경험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더욱 뛰어난 보안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고 나아가 새로운 모바일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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