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황선중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의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황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회동 제안은 어떤 방식으로 받았느냐'는 질문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저희 당에 연락했고 논의 과정을 보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leehs@newspim.com |
황 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특히 우한 코로나에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청와대의 회담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은 바르지 못하다"며 "저의 생각을 알리고 우한 폐렴 사태가 신속하게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에는 이번 회동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미래통합당·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고, 민생당에서는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중 한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국회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다만 미래통합당에서는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만큼, 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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