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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월성본부 "코로나19에 뚫렸다"…원전 운영 '비상'

기사등록 : 2020-02-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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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1명과 월성본부 1명 등 2명 확진 판정…자가격리
한수원·월성본부, 원전 안전운영에는 영향 없어

[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경북 경주시 소재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와 월성원자력본부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원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경주시와 한수원, 월성본부 등에 따르면 한수원 경주 본사에 근무하는 A(여·32)씨와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B(27)씨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수원 경주본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2.26 newseun@newspim.com

한수원 본사에 근무 중인 A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35분 자차로 출근 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4시 퇴근했으며 5시경 청춘약국을 방문했고 5시40분경 한사랑이비인후과를 내원, 이후 6시경 한빛약국을 거쳐 6시5분경 귀가했다. 이튿날인 25일 자차로 부산으로 갔으며 오전 8시50분경 해운대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11시경 귀가했다. 25일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의 현재 접촉자는 남편이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B씨는 경주시 성건동에 거주하며 한수원 월성원전본부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7일 기침, 가래,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했으며 현재 기침과 미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경 자차를 이용해 대구 동성로에서 친구를 만났으며 15∼17일까지 출근했고 18일 성건동 소재의 속 시원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19∼21일까지는 야간근무를 했으며 22일 아침에 퇴근해 경주동산병원 이비인후과를 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B씨는 23일 친구 결혼식 뒤풀이로 성건동 소재의 한 술집을 방문했으며 24일 경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으며 24∼25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25일 검사 결과 양성을 판정 받았다. A씨의 밀접접촉자는 부모 2명이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2.26 newseun@newspim.com

한수원 본사 관계자는 "현재 두 직원 모두 자가 격리 중이며 곧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본사 직원 100여 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일부 필요 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 대해 27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본사 사옥은 26일 방역 작업을 실시 할 예정"이며 "필수요원들은 사전에 자체방역을 마친 상황실에서 24시간 특별근무를 하게돼 실질적으로 36시간 동안 상황실을 제외한 본사 전체가 폐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확진 직원은 입구 출입관리소 근무자로 발전소 내 출입을 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근무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 60여 명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또 출입관리소를 폐쇄한 뒤 방역에 나섰으며 별도 공간을 마련해 출입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본사 및 전 사업소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사무실 소독 및 손소독제 비치,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ews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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