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는 대학별로 개강을 앞두고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수송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주간 인천공항 등에서 각 대학교까지 수송 버스를 운영한다.
현재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대학교에서 학교버스 등을 이용해 중국인 유학생을 자체 수송하고 있다.
광주시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시는 소수 인원이 입국하거나 자체적으로 수송이 어려운 일부 대학의 형편을 감안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협의해 수송할 계획이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유학생의 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게소 대신 졸음쉼터를 이용하고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도착 후 2주간 기숙사 격리 또는 자가 격리(하루 2회 발열체크 등)를 통해 증상이 없는 경우, 수업에 참석하도록 대학별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비해 3차례 대학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책을 논의해 왔다. 앞으로도 대학,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광주시 전체 중국인 유학생은 전남대, 호남대 등 11개 대학 2500여 명이며, 입국 예정자는 15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학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3월16일로 개강 일정을 연기하고,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단체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학교에서 소외받지 않고 불편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기를 바란다"며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