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7 13:16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 소재 일심재단 우리병원(병원장 장진)이 코로나19 진료를 위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가 병원 내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24∼25일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고 현재까지 91개 병원을 지정했다. 이번에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우리병원은 포천지역은 물론 양주와 연천, 동두천 등 의정부를 제외한 경기동북부지역에서 유일한 의료기관이 됐다.
우리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원 외부에 호흡기 환자만을 진료하는 전용 외래구역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하고 환자와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호흡기 질환에 대해 방문부터 진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일반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고 있다.
특히, 우리병원의 호흡기 환자 전용 외래구역에서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만을 따로 진료한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당뇨와 고혈압 등 나머지 일반 외래환자는 원내에서 진료를 볼 수 있다.
또한 호흡기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출입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현재 우리병원은 4곳의 출입구 가운데 단 1곳만 열어 두고 환자를 받고 있다. 이 출입구에는 보안요원과 간호사 등 의료진을 배치해 일일이 손소독 및 체온 측정을 하고, 출입 기록지도 작성하고 있다.
우리병원 장진 이사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포천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것을 잘 알고 있어 우리병원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의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했다"며 "감염 불안감으로 아파도 병원에 오지 않으시거나 꼭 필요한 진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병원은 앞으로도 철저한 감염 예방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