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비판을 받은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식약처 등 공무원들이 현장을 챙기라고 이틀째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27일에도 '체감"을 강조하면서 "식약처 등 공무원들이 현장을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1.20.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어제 드디어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왔는데 행정적 조치로 끝나지 말고 확인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례 보고 때도 "국민의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지만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의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정 기간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해달라.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통해 27일부터 마스크 생산량의 수출을 10%로 제한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 장, 우체국·농협을 통해 200만 장 등 총 350만장의 마스크를 매일 공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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