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마스크 안 팔아요? 오늘부터 판다고 하던데…"
"여기는 안 팔아요. 안내문 읽어보세요"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 우체국과 약국, 농협 하나로마트는 가는 곳마다 헛걸음을 한 시민이 속출했다.
정부의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 조치' 발표를 믿고 이곳을 찾았던 시민들은 모두 소득 없이 돌아가야 했다.
마스크 구입 문의가 빗발치자 우체국 직원들은 직접 안내문을 입구에 써 붙였다.
종이에는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청도 지역과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에 소재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우체국을 찾은 한 시민은 "오늘부터 판다고 해서 왔더니 직원이 안내문만 읽으라 하고 가버렸다. 언제부터 파는지 물었더니 그것도 모른다더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매스컴에서는 막 판다고 그러더니..."라고 혀를 차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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