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마을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직접 방역에 나선 것.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파장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설정수)는 전날 '코로나19 주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로부터 방역 소독 및 살균제 사용 방법 등을 교육받은 뒤 지역 버스·택시 승강장, 다중집합장소, 북수원시장, 경로당 등 대형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3월 초부터는 10개반 40명을 소독반으로 편성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동네 구석구석을 방역할 방침이다.
설정수 위원장은 "마을 방역 소독뿐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파장동을 안전한 마을, 행복한 마을,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남기민 파장동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해 코로나19가 하루 속히 종식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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