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교육청은 교직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개학 추가 연기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지방공무원 중 의심소견자에 대한 재택근무 및 학원과 교습소 잠정 휴원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28일 현재 충남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충남교육청 전경 [사진=충남교육청] 2020.02.28 bbb111@newspim.com |
충남교육청은 이들과 접촉한 모든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지시한 상태이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즉각 해당 학교의 방역작업을 완료함과 동시에 해당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중단을 지시했다.
학교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부득이 민원인이 방문할 시에는 발열 체크와 모든 방문자의 방문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충남지역 확진자 발생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서는 지난 21일 보건용(KF94) 마스크 10만장 구매·배포에 이어 21억2000만원을 방역물품 구매비용으로 14개 교육지원청에 배부했다. 도교육청 구매전담팀은 방역물품을 확보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재택근무 방침도 내놨다.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은 유·초·중·고 휴업 기간 중 의심소견자 등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택근무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며 이에 따른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재택근무로 인한 행정기관 및 일선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택근무 외에도 시차출퇴근형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나설 방침이다.
27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전체 학원‧교습소 3811곳 중 2392곳이 휴원에 들어가 휴원율은 62.8%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천안은 1566곳 중 1209개가 휴원에 들어가 77.2%의 휴원율을 보이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후속조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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