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용품 부족 문제가 대두된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27일까지 중국에 지원한 총 60억원 규모의 의료용품 목록이 28일 공개됐다.
이날 외교부가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 '대(對)중국 코로나 구호물품 발송 내역 및 계획 일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27일 중국 랴오닝성⋅지린성에 라텍스 장갑 1만8000장을 지원했다.
[파주=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마스크 공급이 취약한 전국 읍·면 및 대구·청도지역 우체국 창구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 55만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매는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2020.02.28 kilroy023@newspim.com |
정부는 지난 4일에는 충칭시에 마스크⋅방호복⋅보호경⋅라텍스장갑 각 3만개, 손세정제 2400개를 지원했다. 지난 17일에는 허베이성·톈진·신장위구르 등에 라텍스 장갑 2만장, 분무형 소독기 400대를 보냈다.
정부는 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안후이성⋅저장성⋅장쑤성⋅상하이시에 라텍스 장갑 5만장, 분무형 소독기 600대, 담요 2000장, 발전기 5대, 식수정화제 4박스를 지원했다.
지난 21일에는 하이난성⋅푸젠성⋅광시자치구에 라텍스장갑 1만5000장, 분무형 소독기 400대를 보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중국에 인도적 차원에서 500만달러(60억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측은 "해외긴급구호법에 의거해 해외재난 피해국인 중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라며 "실제 지원은 중국 정부 및 현지 적집자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022명, 사망자는 13명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등 의료용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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