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9 08:00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일주일 사이 6% 넘게 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국내 증시에서도 공포심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클래스 합산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주식형 펀드(총 1723개, 10조8020억원)는 한 주간 6.08%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3729개 중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2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순자산 172억원)와 KODEX코스닥150인버스ETF(순자산 1943억원)는 각각 4.68%, 4.56% 상승했다.
인버스 ETF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지수나 개별 주가와 반대로 수익률이 나오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락률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951억원 감소한 234조627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488억원 증가한 27조9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105억원 감소한 23조831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1073억원 증가한 1조7277억원을 기록했다.
초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8867억원 감소했다. MMF는 금리가 연 1%대로 낮지만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 자금을 일시적으로 넣어두는 단기 상품으로 분류된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