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일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 설치·전문병원 확충, 의료인력 확대 등 21대 총선 보건·의료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질병관리본부 '청'승격과 위상과 역할 강화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신설 및 검역소·검역인력 확충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전담 복수차관제 신설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 설립·감염병 전문병원 및 음압병상 확충 ▲공공·민간병원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강화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조정을 통한 의료인력 확보·의사과학자 육성 등 의료인력 확대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청책위의장. leehs@newspim.com |
특히 민주당은 이날 총선 공약으로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 설립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감염병에 대한 상시 연구역량을 제고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주도할 연구기관을 설립하겠다"며 "각 부처에 산재된 연구기관들을 전면 통합·재편하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알렸다.
이어 감염병 관련 R&D 등 감염병 대응 기관 확충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전문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진단키트·치료제·백신 등 연관산업을 선도 육성하겠다"며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별 음압치료병상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체계 개편을 위한 민·관 전문가 참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에게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부여하고 공공·민간병원 간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의료인력 확대에 대해서는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의대가 없는 지역은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원된 인력은 지역의사제 특별전형(가칭)으로 선발, 해당 지역의 병원급 기간 의무복무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의대와 연구기반이 조성돼 있는 도시 지역에서는 '미래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R&D(연구개발) 전문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열악한 공공의료 및 지역의료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며 "보건의료의 토대를 튼튼하게 다지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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