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1일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다"며 "성도 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천지는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 돼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라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말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며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북구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2020.02.27 kh10890@newspim.com |
아울러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도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그동안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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