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3월 2일~6일) 신증권법(新證券法) 실시,차이신 제조업 PMI 공개, 해외 자금 추이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900포인트 선이 무너진 상하이증시가 새로운 상승 동력을 마련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반에 혁신을 이끌어 낼 '신증권법' 실시는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신증권법(新證券法)은 투자자의 보호, 법규 위반 처벌 강화, 증권 발행 등록제에 따른 IPO 간소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IPO 절차의 간소화로 증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주 발행에 대한 심의 권한도 증감회(證監會)에서 각 거래소로 이양된다.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던 IPO 승인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차이신(財信)이 발표할 제조업 지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이신 PMI 지표는 전달보다 하락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9일 발표된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5.7 기록,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달에 비해 14.3 포인트가 하락했다. PMI는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중태( 中泰) 증권의 리쉰레이(李迅雷)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여파에 2월 운수 업종,영화 박스 오피스 매출, 제조업 생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경기 하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코로나의 전 세계 확산에 글로벌 수요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해외자금 추이도 주목된다. 지난 주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유출 규모는 293억 41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寧德時代,300750)은 해외 자금 8억 3800만 위안이 몰리면서 가장 많은 외국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반도체 업체인 조역창신(兆易創新·603986) 및 의료기기 업체인 매서의료(邁瑞醫療·300760)에 각각 4억 3900만위안, 4억 700만 위안의 해외 자금이 유입됐다.
2월 24일~2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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