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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소멸국면 진입, 우한만 잡으면 청정지역

기사등록 : 2020-03-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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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신규 확진 우한도 1일 100명대로 뚝
우한 신규 확진 대부분 의심환자중에서 전환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의 3월 1일 신규 확진 환자가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1일 우한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93명이고, 이를 제외한 전국 신규 환자는 9명(후베이 기타 도시 3명포함)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우한시외의 후베이성 타도시는 물론 중국 전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소멸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중국의 전국 신규 확진 환자는 2월 한달과 3월 처음로 200명(202명) 초반대로 줄었고 우한에서도 처음 100명대(193명)로 급감했다. 2월 29일과 3월 1일 우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65명, 193명이었고 전국 신규 확진자는 각각 573명, 202명이었다.

이 수치는 현재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9.9%가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약 1400만명이 거주하는 우한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우한시 외의 후베이성 타 도시와 중국 전역이 빠르게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우한시 자체 적으로도 감염 확산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经济新闻)은 우한시 신규 환자중 격리 지점 밀착 접촉 감염에 의한 신규 확진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현재 신규 확진의 80~90%정도는 의심환자에서 전환되는 경우여서 우한에서도 감염 확산세가 사실상 꺽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위해 중국 베이징의 한 공유 차량이 2월 29일 운전석과 뒷자리 승객 좌석 사이를 비닐로 완전히 밀폐한 상태로 운행하고 있다. 공유차량 디디추싱을 이용하면 운전자와 승객간에 한마디도 얘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  승객 좌석 앞면에 '차량이 잘 소독됐으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02 chk@newspim.com

중국 질병 통제 당국은 2월 28일 우한 신규 확진 420명(전국 427명)중 336~378명은 의심환자에서 전환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당일 우한시의 의심 환자는 788명으로 파악됐고 신규 증가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이밖에 우한 신규 환자의 또다른 발생처는 구치소 등 특수 장소로서, 이들중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고 밝혔다. 메이르징지 신원은 우한시 통계를 인용, 2월 29일 우한의 신규 확진 환자 565명(전국 573명) 가운데 이같은 특수 장소 환자가 233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우한시는 2월 11일자로 유동인구를 줄이기 위해 시내 전체 모든 주택 주거단지에 대한 강력한 봉쇄식 관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묶었던 곳에 대해서도 철저한 폐쇄조치를 단행했다. 다만 이런 방역 망을 뜷고 통제가 허술한 일부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신증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우한에서도 주민들의 출퇴근과 택배 배송 접촉 등이 빈번히 이뤄지는 곳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결국 사람간의 밀접한 접촉이 코로나19 신규 확진과 신규 의심환자를 늘리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보고 유동인구 통제를 한층 강력히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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