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2017년 2월 재창업한 A사는 공공기관에서 총7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담보없이 이행보증서를 받기에는 재무상태가 좋지 않았던 A사는 '재창업기업 계약이행 보증보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 계약이행보증 7000만원과 선금급보증 4억9000원을 지원받았다. 이 실적을 토대로 12억원을 추가 수주했다. 결과적으로 재창업기업 계약이행 보증보험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매출액이 2017년 20억에서 2018년 40억으로 급성장했다.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
2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 따르면 A사처럼 계약이행 보증보증을 제공받는 재창업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업실패후 신용도가 낮아 담보없이 이행보증서를 받기 힘든 재창업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지난해까지 모두 823개 재창업기업(7496 계약)에 991억원의 보증이 제공됐다. 기업당 평균 1억2000만원의 이행보증이 제공된 셈이다.
재창업기업들의 반응이 좋아 이행보증 금액과 지원업체는 증가 추세다. 2015년 151개사에 62억원을 보증했지만 지난해 361개사에 341억원을 제공했다. 보증 유형별로는 계약 및 하자 이행보증이 전체의 69%(5151건)를 차지했다.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선금급 이행보증이 전체의 45%(449억원)로 가장 많다.
중기부 관계자는 "재창업기업 계약이행 보증 지원제도가 성과를 보이고 있어 SGI서울보증과 협의를 거쳐 보증지원 대상을 추가 확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재창업기업에 한정된 지원대상을 사업전환기업과 회생기업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