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화웨이가 구글 검색에 맞서 자체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의 제제에 대응해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왔다.
아이메이왕(艾媒網) 등 복수의 중국매체는 최근 외신 보도를 인용해 화웨이 검색(Huawei Search)앱이 해외에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고, 조만간 화웨이의 자체 앱 스토어인 '앱 갤러리' (AppGallery)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웨이 검색 서비스는 실시간 검색 기능,뉴스 제공, 기기 내부 검색 등 기능을 갖추고 있고, 동영상, 뉴스, 이미지 형식으로도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자체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검색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화웨이 서치[사진=바이두] |
지난해 구글은 지난해 화웨이의 '메이트 30' 등 스마트폰 기종에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사용을 원천 차단시키면서 화웨이는 독자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해 왔다.
올 들어 화웨이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발표와 함께 더욱 완비된 형태의 모바일 서비스(HMS)를 공개하면서 '자력 갱생'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2월 24일 위청둥(餘承東)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모바일 서비스(Huawei Mobile Service) 플랫폼을 통해 앱 개발자들에게 구글과 애플외 선택의 여지를 넓혀 주겠다고 공언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화웨이 '앱 갤러리'에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HMS'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4억 명에 달하고, 170여 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화웨이는 현지화를 위해 국가별로 개발자와 협력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기준 중국의 모바일 검색 이용자 규모는 7억명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는 모바일 검색 앱이 의료,엔터테인먼트, 생활 서비스 등 분야에 걸쳐 콘텐츠와 서비스를 결합시킨 '원스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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