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경북

구미 이틀새 확진자 12명 무더기 발생...9명은 '신천지'

기사등록 : 2020-03-02 18:4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구미전자공단 근무자도 다수...가동중단 등 생산차질 우려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자공단이 밀집해 있는 경북 구미지역에서 이틀 사이에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 발생해 구미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일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일에도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미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구미지역에서는 817명이 확진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 이어 이날 추가 판정된 확진자 중 9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지고 다수가 구미 전자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공단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사진=구미시]

구미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틀새에 발생한 추가 확진자에 대한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구미21번 확진자' A씨는 공단동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근무자이며 직원아파트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기침과 몸살 증세를 보여 29일 순천향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아들과 아내가 각각 '구미14번 확진자'와 '구미22번째 확진자'로 가족 간 2차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며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22번 확진자' B(여.52) 씨는 A씨의 아내로 지난 21일 인후통과 몸살 등의 증세로 남편인 A씨와 함께 순천향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서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인동중학교 기간제 교사로 확인됐다.

이들 두 부부는 지난 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구미14번 확진자'인 아들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구미23번 확진자' C(34) 씨는 임은동 삼도뷰엔빌에 거주하며 공단동 소재 LG이노텍 1A공장에 근무하며 지난 달 20일 콧물, 열 증세를 보여 29일 순천향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진받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29일 검진을 받기 전까지 화사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과 이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구미24번 확진자' D(45) 씨는 봉곡동 소재 봉곡뜨란채에 거주하며 공단동 소재 한라시그마밸리 전기공사 단순 노무자로 일하며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D씨는 지난 달 16일 신천지 구미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으며 무증상으로 29일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25번 확진자' E(44) 씨는 오태동 소재 아름들이에 거주하며 사곡동 소재 서울유유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천지' 교인이다.

E씨는 지난 달 12일, 16일 신천지 구미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아내와 2명의 자녀가 있다. 자녀 1명은 지난달 24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26번 확진자' F(여.20) 씨는 남통동 두산그림맨션에 거주하며 대학생으로 '신천지' 교인이다. F씨는 지난달 9일, 18일 신천지 구미교회를 방문하고 19일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를 보여 29일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27번 확진자' G(50) 씨는 오태동 대원가든타운2차에 거주하며 단순 노무자로 '신천지' 교인이다. G씨는 지난 달 9일과 16일 두 차례 '신천지 구미교회'에 참석했으며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28번 확진자' H(52) 씨는 형곡동 두산맨션에 거주하며 일용직근로자로 '신천지'교인이다. 아내, 자녀2명과 거주하며 지난달 16일 '신천지 구미교회'에 참석하고 26일 코막힘, 두통, 콧물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미29번 확진자' I(여.35) 씨는 원평동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0일 대구남구 신천지교회와 15일 신천지 구미교회에 참석하고 27일 기침 등의 증세로 검진을 받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미30번 확진자' J(37)씨는 도량동 도량뜨란채5단지에 거주하며 공단동 소재 삼성전자2공장에 근무하며 아내와 자녀 2명이 있다. J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달 12일 '신천지 구미교회'에 참석했으며 '무증상'으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미31번 확진자' K(여.28) 씨는 형곡동 청일한양아파트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인이다. 지난 달 16일 '구미5번확진자'와 1분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으며 29일 가래 증세를 보여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와 함께 거주하는 부모와 동생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32번 확진자' L(21) 씨는 고아읍 원호한누리타운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육생으로 현재 대학 휴학중이다. L씨는 지난 2019년부터 주1회 대구 신천지교회에 참석하고 지난 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으며 1일 기침증세를 보여 검진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시의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 모습[사진=구미시]

nulcheo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