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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행동 느려…미국 금리 가장 낮아야"

기사등록 : 2020-03-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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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연준의 행동이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느리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금리가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고도 주장하며 연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늘 그런 것처럼 제이 파월과 연준은 행동에 느리다"면서 "독일과 다른 나라들은 그들의 경제에 돈을 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중앙은행들은 훨씬 더 적극적"이라며 "미국은 모든 정당한 이유로 최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고 이것은 우리를 경쟁적으로 불리하게 한다"면서 "우리는 주도해야 하지 (다른 이들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썼다.

지난 주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강도 놓게 비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리더가 되기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는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하고 연준 금리는 높다"고 지적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뉴욕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연준이 적절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전격 구두개입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필요하다면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로 향하도록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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