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2000pt선 전후의 바닥통과 과정을 정보통신(IT), 소프트웨어, 바이오 대형 성장주의 압축대응 호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2000선이 갖는 증시 함의는 각별하다"면서 "코로나19가 야기할 장래 국내외 매크로 측면 파장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인가를 판단하는 가장 직관적인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2020.03.03 bom224@newspim.com |
김 연구원은 "바이러스 공포는 시시각각 글로벌 생산(중국·한국)과 소비(미국·유럽) 밸류체인의 괴멸적 상황변화 여지를 환기시키고 있지만, 대순환 경기 사이클상으론 세계 경제의 급속한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수 2000선을 전후로 증시 조정의 본질이 펀더멘탈 보단 센티멘탈 측면 언더슈팅 성격이 짙다는 판단이다. 결국 현 지수대가 심리적 과민반응의 산물이라면, 이는 중장기적으론 사는 조정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난맥상 돌파의 활로로서 대형 성장주의 전술적 유용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면서 "허울뿐인 가치주보단 뚜렷한 이익 가시성에 근거한 실적 성장주에 집중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발 매크로 충격파는 국내외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역사상 최저수준의 장기금리,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현상 등으로 비화되고 있는데 상기 국면에서의 투자전략 판단은 언제나 성장주가 앞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T주(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삼성SDI 등), 바이오주(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소프트웨어주(NAVER·카카오·엔씨소프트 등)를 현 증시 바닥통과 과정에서 늘려야할 최우선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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