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 잠재력이 시장기대치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핀테크 유니콘 '로빈후드'처럼 기업가치가 지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달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증권계좌 연동 및 소액 투자가 가능한 펀드상품 판매를 시작한 상태"라며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자문 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 |
그러면서 "수수료 없는 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유니콘 로빈후드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잠잠재력은 시장기대치 이상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로빈후드는 미국 증시에서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킨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무료화로 유저기반을 확대한 뒤 부분 유료화 모델인 골드 서비스(해외 주식거래, 신용거래 등)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 이후 간편결제 서비스의 직불결제 및 후불결제가 활성화되면서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페이의 GMV(전자상거래 총 판매량)는 71조원으로 전년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가입자수는 3000만명, 월간 순방문자수(MAU)는 2000만명을 상회하며 이용자수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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