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 0.4%를 인상하는 데 합의하며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26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하며 완전 타결됐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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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은 지난 달 17일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상견례 자리에서 30분만에 만들어졌다. 한 차례 만남으로 임금협상이 마무리 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됐다.
지난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자지수인 0.4%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 됐음에도 노사간 정해진 원칙에 따라 소모적 논쟁 없이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날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울산CLX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전례 없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조인식에서는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제안한 코로나19 조기해소를 위한 성금 2억원 전달 행사도 진행됐다. 이 성금으로 마스크를 구입, 관련 당국을 통해 대구/경북 및 울산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 확정한 '행복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및 회사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주제에 대해 노사뿐만 아니라 구성원까지 참여해 상시 논의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고, 높은 찬성률로 우리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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