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북한이 이른바 자력갱생으로 '코로나19 방호복'을 대량생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3일 '전염병 예방사업에 필요한 우리 식의 보호복 대량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화국에서 국가적인 방역사업이 보다 강도높이 벌어지는 속에 전염병 예방에 필요한 우리식 보호복이 대량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3일 전염병 예방사업에 필요한 우리 식의 보호복 대량생산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의 오늘 캡처] 2020.03.03 noh@newspim.com |
매체는 그러면서 "달린 옷 형태의 보호복과 보호장갑, 보호덧신, 방독면으로 돼있는 제품은 악성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대체로 겨울계절에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영하 30도에서도 몸 전체와 호흡기관을 완전히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균과 비루스 뿐아니라 그 어떤 독해물의 침습도 막을 수 있는 2중용도의 보호복은 다회용이며 그 사용기간도 길다"며 "우리 사람들의 체질적 특성에 맞게 방역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보호복은 많은 단위들에서 방역사업을 힘 있게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 기반이 취약한 북한은 코로나19 방역물품도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실제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보건성은 최근 국제적십자연맹(IFRC)에 방역용 보호복과 의료용 고글, 시험기구와 시약 등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외무부도 지난달 26일 "북한의 요청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 키트 1500개를 기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매체를 통해서는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 돌파전을 강조하며 마스크 등 방역물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5일 "평양시 피복공업관리국 일꾼(간부)들과 노동계급이 마스크 생산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강동피복공장, 사동옷공장 등에서도 합리적인 가공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설비들의 만가동을 보장함으로써 매일 수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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