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코로나19 감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신속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방위적인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내 확진자는 한명도 없다.
송귀근 군수는 인근 순천·여수·광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고흥지역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전 실과소와 읍면에 특별 지시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차단 방역 활동 모습. [사진=고흥군] |
군은 터미널(주 3회), 시장(주 3회), 시가지(매일), PC방(주기적)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회 예배당에 대해서도 매주 금요일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열화상 카메라 4대를 보건소와 여객선터미널, 고흥종합병원 등에 설치했다. 버스터미널 등에도 오는 6일까지 7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적 마스크는 저소득층에 9만 9630개, 병원 및 선별진료소, 임산부 등에 2만 8250개 등 총 12만 7880개를 이미 배부했다. 오는 6일부터는 군 예비비 및 기탁금을 활용해 5만개를 추가 확보해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통보받은 명단과 교회 측 명단을 면밀히 대조해 157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155명은 대구를 방문한 적이 없고 현재 아무런 증상도 없다. 나머지 2명은 고흥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사찰, 성당 등 종교시설 83곳에 대해서는 예배 및 법회, 미사를 중단토록 이미 조치했다. 나머지 121곳도 지속적으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1230개소의 공공시설은 1226곳을 임시 폐쇄하고, 업무상 중단이 어려운 최소한의 시설만 운영토록 했다. 16개 읍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도 자체 방역 후 이미 출입을 통제했다.
이밖에 식품접객업소와 공중위생업소에 손소독제 1500개를 배부했다. 예방수칙 홍보물 2만 4000부를 배부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정확한 행정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청 구내식당 주 1회 휴업, 각종 사무용품과 소모품 등 조기 구매, 전통시장 장옥 임차료 50% 감면 등 다양한 시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군민의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청정지역인 고흥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내기 위해서는 정부 매뉴얼보다도 한층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모든 감염원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