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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 서청원, 자유공화당 입당..."통합당, 미래가 없어 다시 나섰다"

기사등록 : 2020-03-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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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 공식 선언
서청원 "진정한 보수통합 위해 애국보수 힘 모아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친박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3일 자유공화당에 입당했다.

자유공화당은 김문수 대표의 자유통일당과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이 합당한 당이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에 반대하며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청원 자유공화당 의원. 2019.07.31 kilroy023@newspim.com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자유공화당에 입당한다"며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의식으로 당을 떠나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과 보수 궤멸의 위기에 맞서 주말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문재인 정권에 저항해 온 애국 시민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이며, 이를 위해서 모든 애국·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2월 5일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 세력들이 힘을 합친 미래통합당이 출범했다. 국민과 함께 미래지향의 통합을 기대했다"면서도 "하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을 수 없게 됐다. 모처럼의 기회가 실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제가 다시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자유공화당행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야권대통합의 한 축인 김문수 전 지사의 자유통일당, 조원진 의원의 우리공화당과 매주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모든 애국·보수 세력이 포함돼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중에 어렵게 보수진영의 명맥을 이어온 정치인들은 존중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애국·보수 세력들이 힘을 모으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먼저 자유공화당에 몸담으면서 우선 광화문에 모인 수십만 수백만 국민의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진정한 화합과 국민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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