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공포가 미국 뉴욕 일대에서 확산되고 있다. 뉴욕시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뉴욕시 내 학교 두 곳은 의심 환자가 나와 휴교 조처를 내렸다.
3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하고 웨체스터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남성이 맨해튼에서 일한다고도 설명했다.
이로써 뉴욕시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번째 확진자는 평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2번째 확진자가 현재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국가를 여행한 적이 없으나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를 최근 방문했다고 전했다.
다만 확진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최소 2곳은 이날 임시 휴교했다. 다만 해당 학교는 성명을 통해 휴교가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4000만 달러의 비상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기자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확산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더디게 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1.3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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