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증권업종 주가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1분기 업황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증시가 급락하고 있으나 유로스톡스를 제외하면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조기상환 요건에 충족한다는 것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시장 불안에 비해 증권업종의 1분기 업황 지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외 주요 증시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로스톡스를 제외하고는 ELS 조기상환 요건이 충족되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시장 조정으로 조기상환 기준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흐름과 ELS 조기상환 요건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
전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로는 시장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트레이딩 손익을 일정부분 방어해줄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증시 변동성 확대가 거래 증가로 이어지며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원으로 2018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이후 트레이딩 손익 방향성은 지켜봐야한다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다. 3월 초 현재 주가지수 하에서 코스피와 닛케이, 유로스톡스의 경우 4~6월 ELS 조기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2분기에는 5% 이상의 지수 반등이 나타날 경우 조기상환 요건을 다시 충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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