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전격 인하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8.2원 내린 1187원에서 출발했다. 1185.7원까지 내렸다가 오전 9시 23분 기준 1187.20원을 지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환율 하락은 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긴급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1.25%로 50bp 내렸다. 연준이 긴급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달러지수가 급락, 97.04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만큼 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배팅하여 숏 물량 나올 가능성, 위안화가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7위안을 하회해 하향 안정화한 점을 감안할 때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170~1180원대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국내 코로나19 상황, 대내 펀더멘털 악화우려에 강세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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