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 인하하자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채권시장에서 오전 10시32분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19일 기록한 사상 최저금리(종가 기준) 연 1.093% 보다 낮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같은 시간 8.2bp 하락한 1.111%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직전 사상 최저금리인 연 1.127%를 갱신한 것.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304%에 거래됐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20.03.04 hyung13@newspim.com |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와 별도로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며, 0.5%포인트의 인하 폭 역시 2008년 이후 최대 폭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9시부터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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