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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대회 우승 공통점' LPGA 양희영, PGA 임성재 깜짝방문… "앞으로 더, 기대"

기사등록 : 2020-03-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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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혼다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
소속사후원도 같아 응원 차 방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활약하는 양희영이 임성재와 깜짝 방문을 가졌다.

양희영(31)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롯지(파72·7454야드)에서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에 임성재(22)의 응원을 위해 방문했다.

임성재의 대회장을 깜작 방문한 양희영. [사진= 올댓스포츠]

지난주 생애 첫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성재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3월2일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임성재는 3위를 했다.

양희영은 현재 대회장이 위치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살고 있다.
두 선수의 만남은 처음이지만 같은 매니지먼트사(올댓스포츠) 소속이고, 둘 다 우리금융그룹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양희영은 LPGA 혼다 타일랜드 오픈, 임성재는 지난 주 PGA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 똑같이 혼다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LPGA에서 통산 4승을 한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으로 2015,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달성, 국내외 프로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임성재의 연습라운드 18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만난 두 선수는 그린까지 함께 걸으며 투어 생활과 골프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응원과 격려를 주고 받았다. 두 선수의 만남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까지 이어졌다.

양희영은 "대회장 인근에 살고 있어서 가끔 이 대회를 보러 오고는 했다. 더구나 임성재 선수가 고대하던 첫 우승을 거두고 왔기 때문에 대회 전에 꼭 만나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 직접 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생각지도 못한 방문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 응원까지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희영 누나도 성공적인 2020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주 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강성훈, 김시우, 대니 리, 케빈 나가 함께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월드 랭킹 15위 중 '세계1위' 로리 맥킬로이,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브룩스 켑카 등 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또한 페덱스컵 30위 중 2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등,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7년 우승자' 마크 레시먼, '2016년 우승' 제이슨 데이, '1997년 우승' 필 미켈슨도 포함돼 있다.

양희영은 3월19일부터 열리는 LPGA 볼빅 파운더스컵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전 연습일에 캐디와 환담하는 임성재. [사진= 올댓스포츠]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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