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 부평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신천지 신도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48)씨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청천동에 거주하면서 인근의 상가에서 피부숍을 운영했다.
앞서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과천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지난 2일까지 자율격리를 해왔다고 진술했다. 역학조사관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직원들이 서 있다. 2020.03.04 jikoo72@newspim.com |
A씨는 그동안 자택과 피부숍을 오가면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 대림재래시장에 방문하고 청천동에서 약국과 병원, 정육점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인천지역 접촉자는 22명이고 다른지역 접촉자는 2명이다. 이들 중 2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피부숍 방문객 등 추가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인천시가 인천지역 신천지 신도 1만182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때, 과천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 1차 역학조사가 진행된 상태다"며 "추가 이동경로나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했다.
한편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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