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가장 높은 47.6%를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문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p 오른 47.6%였다.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추이.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내린 48.7%, '모름/무응답'은 3.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은 흐름은 지난 1월 3주차 이후 8주째 이어오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긍·부정평가 격차가 1.1%p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에 조사된 긍·부정평가 수치는 각각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발발한 1월 말 이후 최대·최저치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을 하루 단위로 보면 지난주 금요일인 2월 28일 47.5%로 마감한 지지율은 2일(월요일) 47.9%로 상승했다. 2일은 '마스크 구입 해결책을 최우선 강구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보도된 날이다.
일간 지지율은 문 대통령이 정부의 마스크 공급 혼선과 관련해 사과한 3일 45.9%로 하락한 이후 4일 다시 47.9%로 반등했다. 4일에는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 비상체계를 구축했다는 보도가 본격 나왔다.
대통령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이 4.6%p 올랐고,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이 3.5%p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9%p 오른 반면 미래통합당이 1.2%p 내린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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