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과 독거노인 주거시설 '사랑의집'의 급식 운영을 중단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많은 인원이 집중되는 급식 시설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대체식을 배부해오고 있다.
군은 누리타운과 사랑의집 입주자 160여 명이 급식 중단으로 결식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평일 점심을 즉석밥과 반찬, 빵, 음료, 과일 등 대체식으로 배부하고 있다.
㈜한사랑 FS 이찬희 대표는 지난 4일 장성공공실버주택을 방문해 675만 원 상당의 식료품 세트를 기탁했다 [사진=장성군] |
이를 위해 담당 영양사와 직원이 매주 식단 계획을 세우고 식품을 구입해 5일분으로 포장한 후 입주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상황을 접한 지역기업이 누리타운 어르신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한사랑 F/S 이찬희 대표는 지난 4일 누리타운을 방문해 675만원 상당의 식료품 세트를 기탁했다. 기탁된 식료품 세트 150개는 누리타운 입주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장성 황룡면에서 식품유통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면역력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경로식당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준 이찬희 대표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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