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역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상가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인하 범시민운동'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순천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연합회, 상인회 및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자영업자들의 상가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인하 범시민운동' 확산 간담회 [사진=순천시] 2020.03.05 jk2340@newspim.com |
순천에서는 역전시장 이모씨가 본인 소유 건물의 3월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조례동 김모씨는 임차인 3명에게 3개월동안 임차료 50% 감면, 연향 3지구 상가, 터미널주변 2개 업소의 건물주도 임대료를 20% 내리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 추세다.
이에 시는 임대료 인하율, 인하기간 등에 따라 임대자의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의회 의결 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과 씨내몰 등 공공시설 임대료에 대해서도 감액 및 납부 유예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임대료 인하시 인하분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공제, 정부·지자체 소유재산 임대료 인하, 공공기관 소유재산 임대료 인하 등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종 세트를 발표했다.
강영선 자치행정국장은 "임대료 인하운동이 착한 릴레이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임대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