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핌] 정종일 순정우 이지은 기자 = 정부가 신천지 교회 과천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했다.
정부의 신천지 행정조사는 5일 오전 11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본부에서 진행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직원들은 오후 3시 30분에 행정조사를 마쳤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이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본부에서 행정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3.05 pangbin@newspim.com |
이날 행정조사는 당초 오후 1시경으로 예상했으나 방대한 자료 때문에 예정 시간을 훌쩍 넘은 오후 3시 30분에 마무리됐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전체 교인 명단을 받았으나 일부 교인이 제외되는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해 행정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전체 신도 수 등 평면적 자료가 아니라 △예배 참석 여부 △타지역과의 예배 교류 여부 및 방문 여부 △예배 시간 등 형태에 대한 정보 수집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이번 현장조사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할조사팀, 검찰청 포렌식 분석팀 등이 조사단을 구성해 합동으로 참여했다. 검찰이 행정조사 필요성을 제안해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를 마친후 이강호 중대본 특별관리 전담반장은 언론에 "현장조사를 통해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현황, 시설 및 교인 예배 출결 정보를 확보했다"며 "서버에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포렌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과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가 경기도 과천시 소재 신천지교회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진행한 후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2020.03.05 observer0021@newspim.com |
이어 "(명단 등을 확보하는데) 신천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며 "자료가 많아 직원이 일부 남아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자료가 신빙성 있는 자료인지 지난 번 명단과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추가로 확인한 뒤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앞서 신천지 측이 제출한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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