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한다. 정부가 주한외교단을 불러 코로나19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코로나19 상황 관련 주한외교단 설명회를 주재한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주한공관 113곳 전체에 설명회 개최 사실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앞두고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3.04 leehs@newspim.com |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설명회를 통해 우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우리 국민에 대해 과도한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재차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국이 하루에 1만5000건씩 대규모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당장은 확진자 수가 다른 나라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고 알릴 예정이다. 한국 전역이 아닌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라는 특정 집단에 확진자가 몰려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이 직접 설명하고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만큼 이날 다수 국가의 대사들이 외교부 청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재한 1차 설명회에는 21개국 대사를 포함해 103개국 외교단이 참석했다.
당시 20곳을 조금 넘었던 한국인 입국 제한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준으로 100개국으로 늘어났다. 전염병을 막을 능력이 취약한 국가뿐 아니라 호주와 일본 등 방역 선진국도 한국인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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