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최근 요양원과 같은 취약계층 집단생활시설 생활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취약계층 집단생활시설에서의 집단감염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경북 외 다른 시·도에서도 미리미리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중증환자 병상 현황 및 관리방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alwaysame@newspim.com |
정세균 본부장은 또 개학 연기에 따른 감염예방 효과 확보를 위해 학원, PC방과 같은 학생들이 다수 방문하는 장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충을 추진 중이다.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100여개 기관을 중심으로 음압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우선 국립대병원의 병상 확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40병상, 경북대병원 및 충북대병원은 각각 30여 병상을 포함해 16개 국립대 병원이 3월 중에 총 250여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더 확충하고 있다. 우선 대구·경북 지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6개소에 총 765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이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고 나머지 724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인재원과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2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날 대비 센터에 추가로 입소한 경증 확진자는 222명이 증가했다. 입소정원(865명) 대비 88% 입소를 완료했다. 지금까지 지정된 6곳의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25명, 간호사 47명, 간호조무사 38명을 포함해 총 110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새롭게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지원도 나선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는 관할 국립정신병원이 확진자에 대한 심리교육과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용품 등 자료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심리상담 전화도 받는다.
아울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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