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중국의 불투명한 코로나19(COVID-19) 정보 공유 때문에 미국의 대처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며 '중국 발원설'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 중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얻는 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당혹스러웠다며 이같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우한 바이러스'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해 얻은 정보가 매우 불완전한 것이었다"며 "(이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대처하는 것을 뒤처지게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것이 우한에서 나왔다는 것은 다른 당국이 아니라 바로 중국 공산당에서 말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폼페이오의 말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고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좀 더 빠르게 공유됐어야 할 정보와 자료가 있었다는 점도 분명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비협조적이고 불투명한 정보 공유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개별 매체가 어떤 근거도 없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멋대로 칭하는 것은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전적으로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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