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이 여성 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 자유의 메달을 받는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애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과 개리 플레이어(85·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자유 메달 수여식을 23일에 연다"고 발표했다. 지난 1963년 제정된 '자유의 메달'은 국적에 관계 없이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세계 평화, 문화적 기여 등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소렌스탐이 자유의 메달을 받는다. [사진= 뉴스핌 DB] |
지난해엔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에게 이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골퍼 중에선 2004년 아놀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 2014년 찰리 시포드가 받았다.
2003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소렌스탐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2승을 이룬 '전설'이다. 캐시 위트워스(88승), 미키 라이트(82승)에 이은 여자골프 역대 3번째 최다승 선수이다.
역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개리 플레이어는 PGA투어에서 메이저 9승을 포함해 24승을 작성했다.
소렌스탐은 이 소식에 자신의 SNS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우즈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제리 웨스트(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파나마) 등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지난해 트럼프에게 자유의 메달을 받은 타이거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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