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탈리아 연정을 구성하는 민주당의 당대표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는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나도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건강한 상태로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고위 정치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현재 오성운동과 연정을 구성해 정부를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밖에 산업부 장관 보좌관, 롬바르디아주(州) 주지사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최대 코로나19 발병국이다. 현재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636명, 197명에 이른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교를 비롯한 학교, 영화관 등 극장에 폐쇄 조치를 명령했다.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감염 사실을 알리고 있는 니콜라 진가레티 이탈리아 민주당 당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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