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8 13:07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공관위의)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며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양산을 이전 출마를 선언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조해진 전 의원을 공천했다. 사실상 홍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당시 홍 전 대표 컷오프에 대해 "짐작하는대로 일 것"이라며 "공관위원들의 일관된 방향, 방침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향후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현재까지는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홍 전 대표와 같은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친정집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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