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관심을 모았던 진보·개혁세력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결정을 기대했지만 3시간 가량의 논의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당원투표에 명운을 걸기로 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 전당원 투표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
시기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 중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범진보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 4·15 총선에 뛰어들려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절차가 포함된 당헌·당규를 중앙선관위에 1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늦어도 이날 민주당이 최고위를 통해 결론을 내리리라 예상됐지만 또 다시 지연된 것이다.
강 대변인은 "투표는 월요일이나 수요일이 될 것"이라며 "현재 논의가 미진해서 다음 주 중에 전당원 투표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든 배경과 관련해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무게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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