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내에서 울릉군과 함께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울진군이 취약계층 마스크 우선 공급 등 '마스크 대란'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선다.
울진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의 형평성 논란 방지를 위해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보급키로로 했다.
또 9일부터 의료분야 직접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은 면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취약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 모으기 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마스크 직접제작 봉사활동에 나선 울진군자원봉사센터를 찾아 격려하고 있는 전찬걸 울진군수[사진=울진군] 2020.03.08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마스크확보가 어려운 장애인, 임산부,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읍·면별로 대상자 파악 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배부할 물량 일부와 공무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모아 1인 1~2개정도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지난 2일부터 울진군자원봉사센터와 자활센터를 통해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 하루에 400개 정도를 생산 중이며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약국의 판매시간을 오전 11시로 일원화해 군민들의 불편을 덜어왔다.
전찬걸 군수는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모습을 보며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번 방침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