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9 15:19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이 공천은 원천 무효이며 이 막천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아 달라"고 최후 통첩장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남 양산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넣는 막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마지막 출마는 고향에서 하겠다고 하고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고향출마 불가라는 통고에 굴복하며 타협책으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요청한 양산을로 지역구 이동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를 막기 위해 나동연을 시켜 고향에서 빼내고 또 나동연을 추가 공모에 설득하라고 해놓고 저를 컷오프하고 이런 공작 공천을 한 달 이상 진행된 줄은 저는 전혀 몰랐다"고 비판하며 "이 당에 25년 헌신하고 당 대표 두 번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는 선거도 임박하고 하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제가 취할 모든 수단을 다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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