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구지역 경제인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극복을 위해 정부의 자금과 수출마케팅지원 그리고 방역비용과 산업용 마스크 특별배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침체된 대구지역경제 원상회복을 위해 범정부적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동구 소재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상의 회장단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극복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는 대구 경제인들의 요청사항을 듣고 "각 부처가 적극행정을 펼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구를 비롯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원상회복 되도록 범정부적 지원에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총리가 대구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3.09 donglee@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대구 상의 회장인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을 비롯해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손일호 경창산업 회장 ▲김상태 평화발레오 회장 ▲한재권 서도산업 사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최우각 대성하이택 대표 ▲박윤경 케이케이 회장 총 8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이재경 상근부회장과 ▲신정필 세양 대표 ▲이종원 화성산업 사장 2명의 감사가 함께 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25일부터 대구에 머무르면서 코로나19 방역과 대구·경북지역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는 코로나19 극복에 최우선적 역량을 기울여야 하지만 코로나19 극복 이후 경제활력 제고 문제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회복 지원에 나랏돈 2조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1조4000억원이 대구지역 소상공인 및 중견·중소기업에 쓰인다. 정 총리는 "비상한 시국인 만큼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추경을 활용해 방역역량 강화와 경제활력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사업장 방역소독 비용지원, 산업용 마스크 특별배정 등을 요청했다.
참석한 각 부처 차관들은 대구기업의 건의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며 대구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국무회의 주재, 국회 추경 답변 등을 위해 대구를 잠시 떠나지만 이를 마치면 다시 대구로 올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가 빨리 극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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