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내는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진행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기사가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0일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진행 중으로, 인수가 완료되면 현금흐름은 크게 개선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데 코로나19로 항공업황 부진이 심화되면서 인수 포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진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는 기사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이어 김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면서 "이 기사에는 아시아나항공·금호·정부 등 관련 주체들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타개해 나가려고 한다는 인터뷰 내용이 첨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상력을 동원해 기사 내용의 행간 의미를 해석해 보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항공업황을 들어 정부 내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일정수준 지원을 받아내는 조건으로 인수를 진행하려 한다는 의미로 읽혀진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업계 의견을 수렴한 자리에 아시아나항공도 참석했다는 기사를 떠올려보면, 국토교통부를 의견 전달 통로로 해서 머뭇거리는 산업은행을 설득해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며 "딜 클로징이 4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의 인터뷰 기사대로 순항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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