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이를 위해 12일부터 타 지역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1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구 경북 외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권역별로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형욱 국무조정실 실장(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0 pangbin@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대구지역 방역상황의 호전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 정 총리는 "다행히 확진자 수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고 병상과 생활지원센터도 확충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리고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래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최근 대구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오고 있는 총선 대비 홍보논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 총리는 각부처에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란 것을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취약계층의 보호라든지 침체된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에서 오늘 중대본회의와 국무회의 그리고 내일인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대구로 돌아가 중대본 본부장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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