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는 확진자가 9000명을 돌파한 이탈리아를 비롯한 코로나19 감염국에 대한 추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는 한국에 대해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대응 원칙 중 하나가 국제연대"라며 "감염이 우려되는 나라에 대해선 이미 특별입국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니스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9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이탈리아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베니스 유명 관광지인 세인트 마크 광장에 관광객이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있다. 2020.03.09 |
이 관계자가 언급한 특별입국절차는 중국·일본발 입국자에 적용되고 있다. 전용 입국장을 만들어 소독과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접수받으며, 스스로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특별입국절차가 원활히 작동하고 있어 외국인 입국을 막지 않아도 충분히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외국인을 통한 감염사례 비중은 낮다.
정부는 이탈리아에 대한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항공편 투입을 통한 교민 귀국 지원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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