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가 지난 7일 확정되면서 지난달 후보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동해삼척선거구가 내홍에 휩싸였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까지 실시됐던 더불어민주당 동해삼척선거구 후보자 경선 결과 김명기 예비후보가 후보로 확정돼 정식 공천후보 공문을 받은 상태에서 지역 선거구가 동해삼척태백정선으로 개편되면서 재경선이 확정됐다.
재경선이 확정되자 김명기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중앙당의 재경선 결정 철회를 요구하면서 강하게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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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실시된 제3차 경선에서 동해삼척시민과 권리당원의 선택을 받았고 경선과정과 절차에 대한 문제와 재심신청도 없는 공정한 경선이었는데도 이를 재번복하는 것은 집권여당이자 공당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일뿐아니라 동해삼척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미 이긴 상대와 재경선을 갖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다시 경선을 치른다면 또 다시 당원과 시민여론은 첨예하게 갈라질 것"이라며 "불합리한 재경선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동해삼척태백정선으로 선거구가 획정됨에 따라 재경선을 결정한 것이라면 태백정선예비후보와 경선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같은 후보와 다시 경선하는 것은 동해삼척 시민 뿐아니라 태백정선지역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김명기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권리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을 믿고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누구의 입김에 의해 재경선이 결정됐는지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상식이 무너졌다. 공천권 찬탈이다" 등의 격앙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동해삼척선거구 당시 경선에서 패배했던 김동완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과 재경선 방침에 따라 태백정선지역을 찾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동완 예비후보 지지자는 "태백정선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선거 전략을 세우며 경선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경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상대 야당후보와의 경쟁력, 지역발전 청사진 등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어 내는 선거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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